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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션에서 복고풍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옛날로 회귀하는 모습이 패션에만 있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사용하고 이용하던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복고말고 기술의 복고를 예를 들어볼까한다. 사람들은 흔히 '기술을 발전한다.'와 '인류는 진화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단계씩 나아가는 것은 맞지만 몇몇 부분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늘 꾸준히 발전하는 기술을 접하지만 여전히 불편한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1
공장 크기 같던 컴퓨터에서 손안으로 들어오는 컴퓨터까지 우리는 기술을 집약시키는 능력을 개발해왔다. 그렇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 집약도를 높이니 덩달아 성능을 좋아진다. 그리고 전기를 적게 먹는 컴퓨터까지 되었다. 아주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이던 컴퓨터가 모바일 시대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장 크기와 비슷하던 컴퓨터가 책생 위에 올릴 수 있게되니 사람들은 더 작게 더 성능은 좋게 만드는 것에서 휴대하고 싶은 욕심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릎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휴대성을 강조한 컴퓨터는 기술적으로 한발 이상 앞서나아갔지만 컴퓨터만을 놓고 본다면 옛날로 회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2
공장 크기와 같던 컴퓨터는 동네의 전기를 몽땅써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 당시에 비해 발전소 기술도 발달하고 전력 송신에 따른 손실도 줄어들었지만 사람들은 다시 전기로 걱정하게 된다. 바로 배터리 때문이다. 기술이 퇴보한것이 아닌 다른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회귀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발전이면 발전이다. 전기를 축적하고 휴대하였으니말이다. 하지만, 성능은 휴대성과 배터리 효율을 위해 많은 부분을 포기했으며 결국 휴대용으로 나온 휴대용 노트북이 고성능을 만나니 크기도 휴대성과 거리가 있고 그냥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컴퓨터로 만족하며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열광했고 휴대용 컴퓨터 부분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이 또한 집약 기술의 발달을 통해 점점 작아지고 점점 성능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기서 또 욕심을 낸다.
컴퓨터와 비슷한 발달과정을 겪은 다른 전자제품이 있었는데 바로 전화기였다. 이들도 거대한 교환소에서 교환원에 의해 서로가 연결될 수 있었지만 그 장치들도 집약되고 간소화되면서 개인마다 전화기를 휴대하는 시대까지 온다. 그 과정에서 크기 문제, 배터리 문제, 등을 비슷하게 겪는다. 비슷하게 발전해온 두 전자기기는 서로 융합하게 되는데 그것이 요즘 흔히 스마트폰이라고 불리우는 휴대전화이다. 사실 스마트폰은 전화기의 비중이 커서 컴퓨터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책상에서 하는 일 3, 무릎 위에서 하는 일 4을 돌아다니면서 하고 있다. 어떻게보면 모바일 컴퓨터의 완성형에 가깝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은 컴퓨터로 분류된 전화기라고 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융합해서 발전하면서 위의 컴퓨터와 전화기가 겪었던 성장통을 스마트폰도 겪게되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즐기면서 불편해하고 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5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기술 발전에서 오는 편리함으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은 나아지지 않는것 같다. 배터리 기술이 좋아져도 이런일은 반복해서 재현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그래왔듯이) 불편함이 발전의 원동력이되고 그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면 다시금 다른 불편함을 해소할려고하는 순환구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부터 완벽할 순 없으니깐 불편함은 계속 데자뷰가 될 것 같다.
p.s 1 저장용량도 불편함을 많이 주는 컴퓨터 자원이지만 이것은 이미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다. 6
p.s 2 기술은 발전하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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