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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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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2014. 12. 31. 10:08

예전의 나

예전에도 블로그, 미니홈피, 개인홈페이지, 서버, 등... 많이 운영하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관리가 소홀해지고 나조차도 방문을 거르게된다. 아마 학생때는 적극적으로 관리도하고 글도 수집했던 것 같다. 예전에는 하고싶은 말도 쓰고싶은 글도 나누고픈 정보도 나누고픈 자료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글을 쓰고있는 현재)도 다음에 어떤 문장을 이어갈지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현재의 나

오늘날의 나는 장문의 글을 쓰는 경우는 논문이나 레포트, 또는 사유서, 경위서 등 서류를 통한 일(works)에 집중되어있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생각을 나누는 일은 이제 SNS에서 단문으로 주고받는일로 변해버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기술의 발전 때문에 나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위치이다. 그 중심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게을러지는 나

주변에서 종종 "너처럼 치열하게 살면 좋겠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나는 치열하게 살고 있지 않다. 매우 낭만적인 세상을 꿈꾸고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불필요한 잡음을 싫어하게 되었다. 예전엔 토론과 언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기 지배적이였지만, 요즘 들어 '서로 좋으면 좋은거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예전보단 따뜻한 사람이 되었지만, 예전보다 게으른 사람이 되어가고있다.


또 하나의 이유

요즘은 SNS로 말(글)실수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난 이전에 많이 실수를 저질렀고(사람이랑 다툼, 상대방이 몰라도될 심적인 변화), 또 요즘은 흔히 '감성팔이 글'이라는 명목하에 애써 무시하는 중이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일이 더 많겠지만 확실히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글이 확실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일 핑계도 크다.) 예전처럼 사람들과 나의 공간에서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아마 (적어도 무료한 세상에서는) 끊지 못하는 삶의 일부가 되지 않을까?


p.s 아직도 이야기를 끝낼때 2% 아쉬움이 많아서 글을 주저리 쓰곤한다. 몇개월뒤 몇년뒤에 이글을 다시 볼지는 모르지만(실제로 예전글을 많이 본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기억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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